[단독] 대전시-중구청, 인사교류 재개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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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2-07 09:40본문
7월까지 양 기관 3·4급 교류…시 4급 인사, 적체 해소 기대
지난 31일 대전시와 중구청이 6급 승진교육과 관련한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두 달 여간 지속된 인사갈등이 일단락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전시와 중구청이 6급 승진교육과 관련 최종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두 달 여간 지속된 인사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두 달여 간 지속돼 온 대전시와 중구청의 인사갈등 문제(본보 1월 30일자 <대전시-중구청 인사 갈등 ‘물꼬’ 틀까>보도 등)가 지난달 31일 협의안을 도출하면서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대전시와 중구청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 예정된 인재개발원 6급 장기교육에 중구 공무원 7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양 기관이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합의의 조건으로, 7월까지 시와 중구가 각각 3급 인사를 교류하고 시청 4급 인사의 중구청 전입까지 수용키로 했다.
결국 지난 부구청장 인사 때 중단된 시의 4급 인사를 중구청이 받기로 함으로써 갈등이 일단락 된 셈이다.
두 기관은 3일 서면으로 합의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만약 중구청이 7월 약속한 인사교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6급 장기교육도 모두 취소되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구청은 3급 상당 부구청장을 시청 공무원이 아닌 자체승진으로 임명했고, 이에 반발한 대전시는 최근 5개구로부터 인재개발원 장기교육 명단을 접수하면서 중구만 배제한 바 있다. 시와 중구는 이 사안을 놓고 지난 31일까지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동안 중구청장에게 재발 방지에 대한 다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시 노조는 보다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김성용 대전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충청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협의된 것은 구두로만 진행됐을 뿐”이라며 “두 기관이 확실한 협의서나 합의서를 작성해야만 한다”고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자치구의 이런 독단적인 인사를 사전에 막지 못한 대전시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두 기관이 합의를 빨리 도출하지 못해 다수의 공무원들이 마음 고생을 해왔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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